'도민소득 2만달러' 시대로
도, 2010년 목표 경제활성화 대책 수립
2006-10-11 임창준
지역경제의 침체원인을 분석하고 경제활성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경제관련 학계와 전문가, 공무원 등으로 테스크 포스(T/F)팀을 구성해 내놓은 이 ‘도민소득 2만불 조기달성을 위한 제주경제활성화 대책‘은 경제발전 비전과 4대 기본전략, 8대 중점과제로 구성돼 있다.
제주경제 활성화 8대 중점 과제 주요내용을 보면 동북아 관광 휴양 허브추진을 위한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선도프로젝트 개발사업, 제2관광단지 개발, 제2공항 건설과 해외 직항노선 확충 등을 통해 관광산업을 활성화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청정 1차산업 육성과 감귤산업 고도화를 위해 감귤육종연구소 설치, 감귤출하 유통혁신, 친환경농업지구 확대 조성 및 경쟁력 있는 축종 육성 등으로 시장개방에 대처, 1차산업 소득기반을 확보한다는 것.
현재 연간 500만명인 국내외 관광객을 2010년까지 1000만명으로 끌어올린다는 비전도 제시됐다. 이를 위해 3조4000억원이 투자되는 제주국제자유도시 7대 선도프로젝트를 조기에 착수하고, 9200억원이 투입되는 한국관광공사의 서귀포 제 2관광단지 조성사업도 2008년 착수, 2011년 완공토록 할 방침이다.
대형 건설공사와 골프장 건설산업 지역업체의 참여확대 등 건설수요 확대, 제도개선을 통한 국내외 환경변화에 대응한 건설업을 육성하고 혁신형 중소기업 발굴 육성, 우수기업 성장촉진을 위한 제주튜브 벤처펀드 조성, 관광과 1차산업을 연계한 IT, BT 기반구축 등 미래 지식산업을 통한 고용과 일자리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동아시아 교육의 메카와 국제의료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국제 고등학교 설립, 외국 교육기관 캠퍼스 타운유치, 지역금융 활성화 및 국제 금융산업 기반 조성을 위한 동북아 개발은행 검토등 국제금융산업 환경을 조성해 나간다.
이와함께 국내외 투자유치 확대를 위해 투자진흥지구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 관광 개발사업 승인기간 단축, 항공자유화와 면세지역화, 법인세율 인하 등 무규제, 무차별, 무불편 제주구현을 밑바탕으로 국제자유도시를 건설해 나간다는 계획을 담고 있다.
도 관계자는 “도민소득을 홍콩 싱가포르 수준으로 끌어올려 도민이 풍요로운 삶을 누리기 위한 도민소득 2만불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날 내놓은 대책은 이미 여러번 제시되고 되뇌여온 경제활성화 대책을 그대로 유지하거나 단순한 보완수준에 그치고 있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지적됐다. 또한 정부 관련부처와 합의(협의)는 물론 국제자유도시 개발센터 및 한국관광공사 등과 치밀한 관련 계획 수립없이 이들 기관에서 나온 청사진을 합쳐서 나열하는 부분도 더러 있어 실제로 도민소득 2만불 시대를 열어갈 수 있는 실행계획으로 연결될지는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2004년말 기준 우리나라 국민소득은 1만4287불(1635만원)이며 제주도 주민소득은 1만1949불(1367만원)으로 전국 16개 광역단체중 12번째 소득 순위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