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도 배우고 돈도 벌고"
정보화마을 농ㆍ어민 소득증대에 한 몫 '톡톡'
2006-10-10 한경훈
서귀포시는 농어촌 주민의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표선면 토산리2리, 남원읍 한남리, 대천동 월평마을, 예래동 상예마을 등 4개마을을 정보화마을로 지정ㆍ운영하고 있다.
이들 정보화마을에는 초고속 인터넷 이용환경을 갖춘 마을정보센터가 개설돼 정보화교육 등 지역주민의 정보화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특히 마을정보센터는 전자상거래의 산실로 자리잡아가면서 주민소득 증대에도 기여하는 부수적 효과도 얻고 있다.
정보화마을 주민들은 전국 소비자들과 직거래를 통해 가격을 저렴하게 책정하면서도 생산이윤은 많이 남기는 등 전자상거래 득을 톡톡히 보고 있다.
이들 정보화마을의 지난해 전자상거래 실적은 2억8100여만원으로 전년 5100여만원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했다.
거래방식별로는 오프라인(전화주문)에 의한 판매액(1억9000만원)가 온라인(9100만원)을 크게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상거래가 고정고객 확보에도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올 추석 특별판매 이벤트 기간(9월 11~27일)에는 모두 9000여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명절대목에 지역특산물 판매확대 가능성을 엿보게 하는 대목이다.
아직은 판매품목이 감귤류에 한정되는 한계는 있으나 지역특산물에 대한 홍보를 강화할 경우 지역 농어민의 실질적인 수익창출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정보화마을이 농어촌 주민의 정보격차 해소 뿐 아니라 소득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며 “정부가 정보화마을 조성을 점차 줄이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도 차원에서 지역정보화기반 조성에 관심을 갖고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