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조선중앙통신 "핵실험 성공적 실시"
2006-10-09 제주타임스
北 핵실험 강행…정부, 긴급 안보장관회의
미국 AP통신은 북한 관영 중앙통신을 인용, 9일 북한이 핵실험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이날 오전 북한이 지하 핵실험을 성공리에 마쳤으며 핵실험 현장에서 방사능 누출은 없었다고 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핵실험을 "군과 인민 모두에 행복을 가져올 수 있는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미 정보부는 북한의 핵실험 실시 여부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미 정보부 관계자를 인용, 북한의 핵실험 여부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이날 오전 10시35분께 북한 함경북도 화대군 지역에서 진도 3.57에서 3.7의 지진파가 감지됐다"고 확인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이 내용은 즉시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됐으며 현재 긴급관계장관회의가 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변인은 이어 "이번 내용이 핵실험으로 확인될 경우 회의는 국가안전보장회의로 성격이 바뀌게 되며 현재 관련국과 긴급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는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과 이종석 통일부 장관, 윤광웅 국방부 장관을 비롯, 송민순 청와대 안보정책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 11시30분꼐부터 계속되고 있다.
청와대는 또 북한의 핵실험 강행이 최종 확인될 경우, 추가 장관회의도 열 것으로 전해졌다.
[ 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