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男 숨진지 1년7개월만에 발견, 20대 대학생도 12층 난간서 추락사
2006-10-08 진기철
혼자 살아오던 50대 남성이 숨진지 1년7개월만에 발견됐다.
서귀포경찰서는 지난 4일 오후 1시50분께 정모씨(52.서귀포시 토평통)가 1년이 넘도록 보이지 않는다는 주변인의 신고를 받고,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과 함께 정씨의 아파트 안방을 확인, 정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정씨가 이미 지난해 3월께 숨진 것으로 추정하는 한편, 사체 옆에서 발견된 유서 2장을 통해 정씨가 평상시 처지를 비관하던 중 교통사고 차량 수리비 문제로 고민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5일 오전 3시께 제주시 노형동 모 아파트 주차장에서 이모씨(22.대학 2년)씨가 심하게 다친 채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씨가 이날 새벽 혼자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타는 장면이 녹화된 점 등을 미뤄 아파트 12층 난간에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