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사랑의 전도사'

2006-10-08     한경훈
서귀포시 대정읍ㆍ안덕면 지역에서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을 찾아 온기를 불어넣는 사랑의 전도사들이 있다.
그 주인공은 대정읍여성단체협의회(회장 이도선), 안덕면여성단체협의회(회장 허명자) 회원들과 남제주요양원 부설 재가노인복지센터 이동목욕봉사팀.
이들 회원은 지난 1월부터 지역의 독거노인 80여명과 결연, 매주 목욕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지역 내 소년소녀가장들과도 결연해 이들을 집으로 초청, 가족과 같이 식사를 하기도 하고 영화 구경과 나들이를 함께하는 등 어머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노인 목욕봉사에 참가하고 있는 문수선 안덕면 재향군인여성회장은 “밑반찬 해 드리기, 가사 정리 등 다른 활동들도 하고 있지만 목욕봉사에 특히 보람을 느낀다” “이동목욕차량의 좁은 공간에서 봉사활동을 하다보면 집에서 매일 샤워 할 수 있는 우리가 행복하다는 걸 깨닫는 등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고 말했다.
봉사활동에 참가하는 또 다른 회원은 “우리 사회에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곳이 많다”며 “봉사활동을 하고 나면 매번 몸은 지치지만 마음이 더없이 가벼워진다”고 뿌듯해했다.
이도선 대정읍여성단체협의회장은 “우리 회원들은 앞으로도 행사 도우미 활동은 물론 사회복지시설과 가정형편이 어려운 이웃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지속적으로 나눔과 사랑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