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세계자연유산 등재 지구촌의 보물섬으로!

2006-10-03     제주타임스

세계유산은 학술적, 문화적 가치, 자연자원, 생물자원 보존과 경관적 가치를 지니고 있어야 한다. 1972년 유네스코 총회 시 채택된 “세계문화유산 및 자연유산보호 협약”에 따라 설립된 정부간의 세계유산위원회의다. 세계유산위원회의 가입국은 180개국이며, 우리나라는 1988년 가입했다.

세계유산위원회에서는 학술적 가치, 보존적 가치, 자연 경관적 가치 등 종합적인 현지실사와 위원회 심사를 거쳐 등재 결정된 문화. 자연. 복합(문화 +자연)유산으로 세계 인류가 공동으로 보존해야 할 유산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현재 138개국에 있는 830여 건의 유산이 등재되었고 이중 문화유산 664개소, 자연유산 162개소, 복합유산 24개소가 등재되었다.

우리나라는 문화유산 7개소( 석굴암과불국사, 해인사장경판전, 종묘, 수원화성, 창덕궁, 경주역사지구, 고창, 화순, 강화고인돌)가 등재되었으나 자연유산은 한 곳도 없다. 지구가 형성되고 한라산의 폭발하면서 귀중한 가치를 지닌 보물섬 제주는 그동안 제주도민과 선조들의 정성을 다하여 오늘까지 잘 가꾸어 왔기에 드디어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를 시켜 더욱 고귀한 보물자원으로 가꾸어 가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번에 세계자연유산으로 기필코 등재시켜 세계 속에 제주, 세계인의 주목받는 제주국제자유도시, 세계평화의 섬으로 세계 인류가 공존하는 지구촌의 보물섬으로 제주의 위상과 브랜드를 높여 나갑시다. 한라산, 거문오름 용암동굴계(거문오름, 벵뒤굴, 만장굴, 김녕굴, 용천동굴, 당처물동굴) 성산일출봉응회환을 하나의 권역으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로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는 제주도민 뿐만 아니라 전 국민, 재외동포, 외국인까지 동참하여 세계자연유산 등재 서명운동을 전개하며 등재되기를 염원하고 있다.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 열기에 못지않게 도민들은 세계가 인정하는 자연유산을 우리가 잘 가꾸고 영원히 지속가능하도록 보호 관리하는데 관심과 실천하는 자세를 보여주어야 한다.

세계자연유산을 갖고 있다는 것은 제주의 위상과 도민의 긍지 제주브랜드를 드높이는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기 까지는 현지실사, 위원회심사, 제주도민의 이해와 관심도 등 절차와 과정은 쉬운 일이 아니다. 지금까지도 잘해 왔지만 앞으로 지속적인 조사연구와 보호관리 을 실천해 나가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과제이다.

한라산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하여 한라산연구소에서는 한라산에 대한 학술적 가치, 자연자원의 가치를 설명하기 위한 조사연구보고서, 심포지엄사례, 한라산의 자연생태계 화보집 등 설명 자료를 총 수집 10월 IUCN(국제자연보존연맹)마지막 현장실사 시에 자료를 제공 충분히 설명하여 현지실사에 도움이 되도록 철저한 준비와 대비를 해나가고 있다. 도민들께서도 주변을 깨끗하게 정리하여 현지 실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세계인의 주목받는 영원한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 관리하는데 우리 다함께 동참합시다.

강   태   희 (제주도 한라산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