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윤정 '첼로 독주회'

2006-10-01     한애리
첼리스트 부윤정씨가 외로운 악기 첼로가 묵묵히 깊은 울림으로 홀로 가을 사색에 빠지게하는 첼로 독주회에 제주도민을 초대한다. 부윤정 첼로 독주회.
제주출신 첼리스트 부윤정씨는 오는 3일 오후 7시 30분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에서 독주회를 연다.
그는 깊은 가을 분위기에 어울리는 다양한 레퍼토리를 준비하고 있다.
부윤정씨는 이번 독주회의 서문을 처음 클라리넷과 피아노을 위한 곡이었지만 후에 바이올린과 첼로로도 연주할 수 있게 편곡된 슈만의 'Fantasie piece'로 열 예정이다.
'Fantasie piece'는 조용하게 시작돼서 갈수록 분위기가 점점 열정적으로 고조되는 곡으로 보는 이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베토벤이 1815년 여름에 작곡한 첼로소나타와 쇼스타코비치가 중요한 도약기에 작곡한 첼로 소나타가 각각 연주된다.
베토벤의 소나타는 첼로와 피아노의 대화로 시작되는 우아하고 서정적인 서주로 시작돼 5부에서는 자유분방한 즉흥곡풍의 코다로 진입한 후 끝을 맺게 된다.
특히 쇼스타코비치의 소나타는 균형잡힌 양식과 첼로의 기능에 대한 깊은 이해, 서정적 독특한 기지의 발휘라는 측면에서 현대 첼로 소나타의 걸작으로 꼽히며 차이코프스키의 로코코 변주곡, 프로코피에프의 첼로 소나타들과 더불어 러시아 첼로 작품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곡이다.
한편 이날 피아노는 이태리 리바뮤지 페스티벌과 플로랑에오 클라리넷 독지회, 김동진 클라리넷 독주회 등에 참가한 경험이 있고 현재 국내외 반주자로 활동 중인 강은정씨가 맡을 예정이다.
한편 부윤정씨는 서울예고를 졸업,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수석입학, 졸업했으며 국민일보 신인 음악회를 개최했으며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과 제주대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문의)010-7459-8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