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 보조제 '파스류' 오남용 심각

2006-10-01     한경훈
의료급여 수급자들이 소염진통 치료보조제인 파스를 오남용하는 수준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제주시에 따르면 관내 의료급여 수급자 1만8406명 중 올 상반기 동안 파스류를 300매 이상 사용자는 277명에 이르고 있다.
이 가운데 1000매 이상 사용자는 4명, 900~999매 4명, 700~899매 16명, 500~699매 59, 400~499매 56명, 300~399매 138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보장기관의 부담금은 4766여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파스류는 피부발진, 가려움증, 호흡곤란 등의 부작용을 낳는다는 점에서 파스 오남용 예방을 위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제주시는 이에 따라 적정한 의료급여 이용을 유도하기 위해 의료급여 수급권자에 대한 사례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오는 20일 까지 파스 과다사용 수급자 277명에 대해 개별상담을 통해 그 사유를 분석, 오남용 여부를 가릴 예정이다. 개별방문 결과에 따라 의료급여 이용을 제한하게 된다.
특히 연간 500매 이상 사용자 83명에 대해서는 간호사자격증을 갖춘 사례관리사 2명이 지속적인 사례관리로 집중 관리하는 등 합리적인 의료기관 이용을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