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가격‘거품’걷히나
도내 판매가 작년말보다 ℓ당 평균 8.45원 내려
2006-10-01 정흥남
한국석유공사가 1일 전국의 주유소 980곳을 대상으로 표본 조사한 국내 유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넷째 주(9월25일~29일)의 무연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477.32원으로 지난해 마지막 주(12월27일~29일)보다 14.98원(1.0%) 상승했다.
그런데 이번 조사에서 제주지역 휘발발유 판매가격은 작년말 보다 8.45원 내린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전남지역의 휘발유와 경유 판매가격은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를 비롯한 서울과 인천, 경기지역 휘발유 판매가격은 최근의 국제 유가 하락세 등으로 지난해 말보다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무연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남이 ℓ당 1475.03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51.07원(3.6%) 올라 전국에서 가장 많이 상승했고 전북은 1476.13원으로 45.61원(3.2%), 대구는 1499.47원으로 45.42원(3.1%)이 각각 올랐다.
이어 경북 30.24원(2.1%), 충남 27.37원(1.9%), 충북 26.74원(1.9%), 광주 26.22원(1.8%), 경남 18.86원(1.3%), 대전 18.27원(1.2%), 강원 10.44원(0.7%), 울산 6.53원(0.4%), 부산 5.10원(0.3%) 등의 순으로 인상 폭이 컸다.
반면 인천(-12.96원), 제주(-8.45원), 서울(-8.27원), 경기(-5.63원) 등 4개 지역은 지난해 말보다 휘발유 가격이 내렸다.
업계 관계자는“정유 공장과의 거리, 주유소 분포 등으로 인해 지역별로 휘발유.경유 판매 가격과 인상폭이 차이가 나지만 최근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있어 휘발유와 경유 소매 가격이 전반적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