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가 허영준씨 7년간 노력 끝에 시인으로 등단

2006-09-27     한애리
제주출신 수필가 허영준씨(66·사진)가 7년여의 시 창작 연수 끝에 월간 「조선문학」10월호 시부문에서 신인작품상을 수상하면서 시인으로 등단했다.
이번 시 당선작은 '알뜨르' '억새' '돌하르방' 등 5편으로 고향 제주의 서정을 담았다.
심사위원인 시인 성경찬씨와 문학평론가 박진환씨는 "시의 주제가 시간을 살아가는 지상의 나그네로서의인간의 모습과 시어의 자연스러운 흐름에 어울리는 소탈한 서정성이 돋보인다"고 평했다.
허씨는 이미 2004년 월간 「문예사조」를 통해 수필가로 등단한 바 있다.
허씨는 서귀포시 대정읍 출신으로 제주도지사 비서를 시작으로 1970년대 경제수석이 주관한 정부의 중화학 공업육성에 참여했으며 서울시 교육청 초대 공보관을 거쳐 이사관으로 34여 년간의 공직을 마감했다.
현재 법무부 범죄예방위원, 서울제주도민회 자문위원, 청탑수필·운현시 문학회 부회장, 구정신문편집위원, 한국홍보연구소 편집·기획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