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경찰청장 치안감 승격
어제 당정협의 … 경찰청 직제 개정 후 11월 실시
2006-09-27 김광호
마침내 제주경찰에 치안감 시대가 열리게 됐다.
열린우리당 강창일 의원(제주시 갑)은 27일 당정협의에서 현재 경무관
(3급)인 제주지방경찰청장의 직급을 치안감(2급)으로 상향 조정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치안감 승격은 다음 달 중 경찰청 직제 개정 후 11월 1일 실시된다.
그동안 서울과 경기 경찰청장의 직급은 치안정감, 다른 지방청장은 치
안감 직급인데도 유독 제주만 경무관 직급을 유지해 왔다.
따라서 늘어나는 치안 수요에 보다 더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유일한
경무관급 청장으로 인한 지역 차별이라는 논란을 잠재울 수 있게 됐
다. 지역 균형 발전과 다른 지방청과의 형평성 차원에서 치안감 청장
직급 승격은 경찰과 도민들의 간절한 바람이기도 했다.
더욱이 제주특별자치도 출범과 국제자유도시 개발로 증가할 국내.외
관광객들의 편안한 관광을 위한 치안 확보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됐다.
강창일 의원은 "제주도의 오랜 숙원이던 경찰청장 직급 상향 조정이
드디어 이뤄지게 됐다"며 "앞으로 특별자치도의 위상이 한층 더 높아
지고 질 높은 치안 서비스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