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기소 방침에 곳곳서 술렁
2006-09-27 정흥남
김태환 제주도지사가 26일에 이어 재차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되는 한편 검찰이 제주도청 공무원 7명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하겠다고 밝힌 27일 제주도청은 ‘결국 올 것이 왔다’며 긴장하는 표정이 역력. 특히 제주도청 각 사무실은 검찰이 연루공무원 7명 전원을 정식재판에 회부하겠다고 ‘정공법’을 택하고 나오자 앞으로 전개될 재판의 방향을 예상하는 등 곳곳에서 술렁이는 모습.
이에 따라 특별자치도 출범이후 해군기지 문제와 최근 곳곳에서 잇따르고 있는 집단민원 등 산적한 현안들이 도정 우선순위에서 뒷전으로 밀릴 가능성 마저 우려되고 있는데 도청 주변에서는 “어떤 경우이든 도정에 누수가 생길 경우 결국 피해자는 도민들”이라고 한마디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