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법 위반' 김 지사 추석후 기소
2006-09-26 김광호
황인정 제주지방검찰청 차장검사는 26일 오전 기자브리핑을 통해 "당
초 추석 전에 기소하려던 계획을 추석 후로 미뤘다"며 "이미 피의자
조사를 마친 선거개입 관련 공무원들도 김 지사와 함께 기소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 차장검사는 김 지사의 혐의와 관련,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은 채
"내일(27일) 일정 부분 혐의와 이미 사법처리 대상 공무원에 대해 언급
하겠다"고 말해 오늘 중 이 사건의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황 차장검사는 "김 지사에 대해선 정황증거 뿐아니라 실체적 증거로
물증도 이미 확보했다"며 "이 번 피의자 조사는 이를 근거로 한 최종
확인 단계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26일 오전 소환 통보 시간(9시30분)보다 10여분 앞선 9시17분께
검찰에 도착한 김 지사는 "검찰의 수사가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 심경을 말해 달라는 기자
들의 질문에 대해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 왈가왈부할 일이 아니다"라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