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좌ㆍ성산 관광개발 ‘부푼 꿈’
섭지코지-묘산봉 이어 오늘 골든파크 착공
제주관광개발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대규모 개발사업이 주춤했던 구좌.성산 등 제주 동부지역에 최근들이 대규모 관광개발 사업이 잇따라 착공되고 있다.
일련의 대규모 개발사업이 이 지역에서 차질 없이 진행될 경우 낙후된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골든파크 오늘 착공
제주도는 대규모 물놀이 시설을 갖춘 제주골든파크 개발사업 착공식이 27일 구좌읍 세화리 현지에서 개최된다고 26일 밝혔다.
제주골든파크 개발 사업은 2003년 6월 ㈜제이디에스(대표 조규봉.김석련)가 개발사업시행 예정자로 지정된 뒤 개발사업 인허가 절차인 제2종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과 통합영향평가 협의 절차를 거쳐 지난 6월 사업 시행 승인을 받았다.
(주)제이디에스는 2520억원을 들여 2009년까지 구좌읍 세화리 1888번지 인근 56만1000㎡에 물놀이 시설인 골든 워터피아, 호텔, 콘도, 쇼핑몰, 예술관 등이 들어서는 가족단위 체류형 관광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7월 5일 묘산봉지구 착공
이에 앞서 (주)에니스(대표 김정옥)는 지난 7월 5일 고구려 광개토왕의 일대기를 그린 역사드라마‘태왕사신기’의 촬영지로 잘 알려진 구좌읍 김녕리 산 157번지(묘산봉)일대 444만2707㎡에 1조300억원이 투입되는 묘산봉 관광개발사업을 착공했다.
(주)에니스는 이 곳에 호텔 350실과 연립형 콘도 308실, 단독형 콘도 192동 및 36홀 규모의 골프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5월 2일 섭지코지 착공
또 (주)보광은 이보다 2개월 앞선 올 5월 2일 성산읍 신양리 섭지코지 일대 65만1100㎡에 사업비 387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해양 관광단지 개발사업을 착공했다.
(주)보광은 이 일대에 콘도와 호텔 등 숙박시설 및 쇼핑타운 등 상업시설, 전시관과 해중전망대 등을 비롯한 휴양 문화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제주도 섭지코지 개발사업과 함께 묘산봉 관광지에 이어 세번째 대규모 관광개발사업이 착공식을 시작으로 사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경우 지역경제 및 제주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이들 대규모 관광사업들의 경우 개발사업이 본격 착수되면 공사의 50% 내외를 지역건설업체가 맡는 한편 고용 인원의 60% 이상을 인근지역 주민을 고용,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일조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