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구목ㆍ백록담 남벽 ‘훼손식생’ 100% 복원

한라산 토양 안정ㆍ고유 식물 다양화에 기여

2006-09-26     정흥남
1997년부터 추진되고 있는 한라산 훼손지역에 대한 식생복원 사업이 결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라산연구소는 1997년이후 올해까지 한라산 훼손지 식생복원 사업을 벌여 구상나무 등 44종의 식생물 27만8000그루를 심어 70%정도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한라산 연구소는 올해 국비 6700만원을 투입, 영실 등산로 주변과 선작지왓 일대에서 털진달래와 설앵초 등 20종류 2만1000그루를 심었다.
한라산 훼손지 면적은 현재 22만6000㎡에 이르고 있는데 이곳은 1994년부터 훼손지 복구사업이 이뤄지고 있다.
식생복원은 훼손지 복원공사가 이뤄져 식물이 자랄 수 있도록 생육기반 조상이 이뤄진 곳을 중심으로 시행되고 있다.
한라산연구소는 그동안 계속된 식생복원사업에 따라 한라산 사제비 동산일대와 장구목 일대 및 백록담 남벽일대의 경우 100%에 가까운 복원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영실 등산로변과 선작지왓 일대 및 어리목 등산로 주변의 경우에도 50%정도 식생복원이 이뤄졌다.
한라산연구소는 따라서 앞으로 백록담 남벽등산로 일대와 윗세오름 경사면 등을 중심으로 식생복원 사업을 중점 추진할 계획인데 현재 식생피복이 이뤄진 곳은 토양 안정화와 함께 한라산의 고유 식물종 다양성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