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무상환 능력 없는 농어업인 급증
2004-07-20 한경훈 기자
채무상환 능력이 없는 농어업인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 제주지역센터(센터장 강명호)에 따르면 도내 농어업인이 채무상환 능력 부재를 호소하며 대손판정을 신청한 실적이 올해 들어 6월 말까지 1374건 244억원에 달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07건, 114억원에 비해 건수로는 126%(767건), 금액으로는 114%(130억원) 증가한 것이다.
그런데 농신보 제주센터는 상반기 대손판정 신청 중 692건 120억원에 대해 대손판정을 했고, 나머지 682건 124억원 대해서는 심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신용보증 대손판정 신청이 급증하고 있는 이유는 경기침체에다 농가부채, 어업환경 악화 등으로 인해 농어업인 경제사정이 어려워 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농신보 신규보증 실적을 보면 2002년 2172억3900만원, 2003년 2227억3800만원이고, 올해 상반기 6월 말 현재 1069억원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