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의 '공익적 가치' 연 2500억원
제주대 고성보 교수 제시
2006-09-24 정흥남
감귤생산으로 인한 직접적인 농가수입과 관련 산업이 보게 될 수입 등과 달리 감귤산업이 ‘화경 보전적 가치’와 관광(경관)가치가 수치로 제시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 23일 제주대학교 국제교류회관에서 열린 ‘한.미 FTA와 제주감귤 협상전략에 관한 특별 세미나’에서 제주대 고성보 교수는 감귤의 공익적 기능 가치평가를 통해 제주감귤산업은 환경 보전적 측면에서 연간 1816억원의 가치를 초래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 교수는 이어 감귤산업은 관광자원으로서의 경관적 공익가치로 연간 683억원의 가치를 낳아 전체적으로 연간 2499억원의 공익적 가치가 발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고 교수는 감귤원의 환경 보전적 기능을 가치로 평가한 결과 연간 대기정화 기능으로 518억9000만원의 가치를 내고 있으며 수자원 함양에는 449억6000만원의 가치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감귤원은 기후 순환에도 영향을 미쳐 연간 139억4000만원의 가치를 낳고 있으며 토양유실 저감에도 연간 232억원의 가치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고 교수는 감귤은 홍수조절 기능에 연간 391억8000만원의 효과를 내는 것을 비롯해 유기성 폐자원 소화에도 연간 84억4000만원의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감귤원원 따라서 평당 2472원, ha당 741만8181원의 환경 보전적 공익을 창출하는 것으로 고교수는 평가했다.
고 교수는 감귤원의 경관(관광)가치와 관련, 1081명의 제주도 방문객을 대상으로‘관광자원으로서의 제주 감귤 및 감귤원의 보전할 가치’에 대해 질문한 결과 응답자의 97.8%가 제주감귤원을 보전할 가치가 있다고 대답했다고 밝혔다.
고 교수는 이를 토대로 관광자원으로서의 감귤의 경관가치에 대한 1인당 지불의사 금액은 1만2926원으로 평가했다.
고 교수는 이를 토대로 2000~2005년 관광자원으로서의 경관가치는 596억5000만원에 이르러 이 기간 연간 평균 감귤조수입의 13.8%에 이르렀다고 분석했다.
고 교수는 “이들 2개 분야를 합산한 감귤산업의 공익적 가치는 2000~2005년 2412억7000만원, 2006~2011년에는 2585억원으로 나타타 이 기간 전체 평균으로는 연간 약 2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