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순력도 인터넷으로 …
2006-09-22 진기철
제주시는 탐라순력도 41폭을 현대적 시각으로 디지털 문화콘텐츠로 제작, 내년 1월부터 인터넷을 통해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탐라순력도 디지털 문화콘텐츠는 스토리텔링, 플래시 등 최신 멀티미디어 기술을 활용하고 OSMU(One Sourse Multi Use)를 기반으로 만화(인터넷 용), 캐릭터 및 탐라순력도 홍보를 위한 탐라순력 송(song), 애니메이션 등이 제작된다.
인터넷을 서비스될 탐라순력도 한라장촉(漢拏壯矚)은 1702년(조선 숙종28년) 제작된 것으로 제주의 아래쪽을 위로 놓아 본토인 한반도에서 바라보는 시점에서 그려진 점이 특이하며 제주목, 정의현, 대정현 등 삼읍 관아의 위치뿐만 아니라 방호소, 마을명, 하천 등이 상세히 기록돼 있다.
특히 공마봉진(貢馬封進)은 조정에 진상할 말을 징발해 제주목사가 최종적으로 확인하는 광경을 그린 그림이며 감귤봉진(柑橘封進)에는 망경루 앞뜰에서 각 종류의 감귤과 한약재로 사용되는 귤껍질을 봉진하는 장면이 그려져 있다.
이 밖에 성산관일, 승보시사, 우도점마, 별방시사, 김녕관굴, 건포배은, 명월조점, 차귀점부, 천연사후 등 모두 41폭의 탐라순력도가 디지털로 복원돼 인터넷으로 서비스된다.
제주시는 탐라순력도 디지털 문화콘텐츠 제작으로 소중한 문화자산을 보존전승 관리체계를 선진화함은 물론 문화자원 활용 극대화로 관광산업과 연계한 지역경제활성화를 도모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