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제주회의’ 받아 줬으면...”

김근태 열린우리당의장

2006-09-21     정흥남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은 21일 한.미 FTA 제주개최와 관련,“국가적 협상이기 때문에 현상 자체에 대한 비판은 있더라도 제주개최는 받아줬으면 한다”면서“내용적으로 보다 건설적인 비판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후 제주시 로베로호텔에서 열린‘우리당의 진로와 비전'이라는 주제로 열린 지역토론회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강조한 뒤“한.미 FTA 협상은 국가적인 문제로 건설적인 시각에서 바라봐야할 것”이라면서 제주 감귤의 FTA협상 제외품목에 대해서는“우리당 소속 제주도 3명의 국회의원이 강력하게 주장하면 합리적인 토론과 논의 과정을 통해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의 핵심내용인‘완전국민경선제(Open Primary.오픈 프라이머)’와 관련, 김의장은“완전국민경선제가 지지율 하락에 따른 외부인사 영입에 초점이 모아진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국민경선제는 지난 1997년 정권교체시기부터 주장했었으나 실현이 안됐을 뿐”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어“2002년 노무현 대통령 당선 과정에서의 국민경선제는 완전국민경선제의 일부”라면서 “국민과 당원 등 경선 비율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기만 완전국민경선제는 당원들의 기득권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결의와 의지를 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열린우리당의 ‘완전 국민참여 경선제’에 대한 지역당원의 의견수렴 및 우리당의 진로와 비전을 공유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된 이날 토론회에는 김근태 당의장을 비롯한 이강래.이목희.윤호중.양형일 의원과 김영술 중앙위원과 강창일.김우남.김재윤 의원 등 제주지역 의원과 핵심당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우리당의 진로와 비전’에는 열린우리당 전략기획위원장인 이목희 의원이 주제를 발표했다.
열린우리당의 완전 국민경선제 토론회는 지난 12일 광주.전남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충북, 대전.충남, 부산, 전북에서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