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군, 강화 진도군 공동으로 고려 '삼별초' 학술세미나 개최
2004-07-20 임영섭 기자
고려시대 몽고군에 대항해 치열한 저항활동을 벌인 '삼별초' 의 역사를 되짚어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북제주군은 제주와 더불어 대몽항쟁의 숨결이 깃 들어 있는 강화·진도군과 공동으로 내달 5일 '고려 삼별초에 대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군제실시 58주년과 3개군과의 자매결연 15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세미나는 지난 1999년에 이어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행사로 '13세기 동아시아와 삼별초 문화'에 대한 주제발표와 열띤 토론의 시간이 마련된다.
진행은 제주대학교 사회학과 조성윤 고수가 맡고 고려사 연구의 권위자인 공주대학교 윤용혁 교수가 주제발표를 한다. 이어 강화역사연구소 김형우 소장, 진도 문화원 김정호 원장, 제주문화예술재단 김일우 박사 등 3명이 2시간에 걸쳐 토론을 벌인다.
특히 이번 세미나는 각 지역별 향토사학자 중심의 주제발표로만 이뤄진 종전 세미나와 달리 고려사 연구에 권위있는 학자가 직접 주제를 발표, 세미나의 전문성을 확보했으며 일반 방청인도 참여할 수 있는 자유토론의 시간도 마련된다.
북군은 이번 학술 세미나를 계기로 삼별초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민·관·학 공동의 연구·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한편 항몽유적지에 대한 복원사업에 박차를 가해 삼별초 역사에 대한 재정립과 활용 가능성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