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선 사진전 '낯선 여행을 떠나다'
2006-09-19 한애리
스웨덴 출신의 여행자의 영향을 받아 인도로 떠난 1999년부터 인도에 체류하면서 사진 작업을 해오고 있는 작가 이종선씨.
그는 한 성자가 붙여준 '집착과 미련을 버리고 떠나는 멈추지 않는 바람'이라는 뜻의 '고빈(Gowind)'이라는 이름으로 거리에서 만난 동물사진들을 통해 인간사회를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의 작품 소재이자 '고빈'이 인도 거리에서 만난 검은 소, 파란염소, 개, 꼬마들의 무심한 눈망울들은 보는 이들에게 무언가 계속 재촉하고 무엇인가 간절히 전달하려는 듯 강하게 호소한다.
작가 이종선이 말하는 지옥과 천국,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인도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제주에서 마련된다.
아트스페이스·씨(관장 안혜경·제주시 노형동)가 이종선씨를 초대했다. 이종선 사진전 '낯선 여행을 떠나다'.
이번 아트스페이스·씨의 초대전은 인도카페 '바그다드' 협찬으로 오는 23일부터 내달 8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이종선씨의 인도여행기 및 그의 사진작품을 만날 수 있는 '낯선 여행을 떠나다'는 23일 오후 5시 개막된다.
한편 작가 이종선은 서울에서 태생으로 1999년 인도로 떠나기 전 사진을 전공하고 출판과 광고 분야의 일과 대학 강의를 했었다. 문의)745-36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