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계열사 수도권 종합레저시설 인수

2006-09-18     김용덕
 

 


 

향토기업인 탐라사료, 탐라유통, 제주동물파크, 제프바이오 등 탐라계열사가 15일 경기도 파주시 소재 수도권 서북부의 대표적 종합휴양시설인 유일레저타운을 인수, 제주 농수축산물 전진기지로 활용할 방침이어서 제주브랜드 파급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탐라가 전격적으로 인수한 유일레저타운은 서울과 경기도 서북부권의 대표적인 복합레저타운으로 지난 20년간 대기업 숙박연수와 관광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수익모델로 성장하며 25개에 이르는 이용시설을 갖춘 복합 레저타운이다.

탐라는 이번에 인수한 유일레저타운을 제주산 농수축산물 판매 전진기지로 삼는다는 전략아래 '탐라국' 전략브랜드 '2+1'을 수립했다.

탐라는 가장 먼저 유일레저타운에 제주특산물매장인 '제주웰빙마트24'를 열 계획이다.

탐라유통에서 생산되는 '한라산도야지'는 물론 제주에서 생산되는 토종브랜드 270여개 제품을 확보한데 이어 품질과 경쟁력이 뛰어난 150개 제품을 엄선,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 유일레저타운과 연내 착공예정인 제주동물테마파크를 연계, 유일레저타운을 찾은 수도권 고객들이 자연스레 제주동물테마파크를 찾도록 할 계획이다. 수도권에서 제주를 경험한 관광객들을 제주로 끌어들여 제주관광의 '파이'를 키우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탐라는 유일레저타운을 통해 제주고유의 문화상품을 진출시키는 징검다리로 삼을 방침이다. 동물테마파크에서 훈련 중인 제주도 조랑말을 활용, 체험승마장도 만들 예정이다. 제주산 돼지고기와 말고기 뿐 아니라, 제주녹차를 이용한 '한라산 녹차탕'도 이미 가동에 들어갔다.

한편 탐라는 제주은행에서 146억원을 대출, 총 200여원을 들여 유일레저타운을 인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순수 도내자본이 투자된 수도권 제주브랜드 전략기지의 성공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