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안전띠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할 때
안전띠 미착용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우리 경찰에서는 이에 따라 생명의 띠인 안전띠 착용을 의무화하고 97년도 하반기를 전후, 국민의 생명ㆍ신체ㆍ재산보호의 목적 달성을 위하여 전국적으로 대대적인 국민적 안전띠 착용 계도ㆍ홍보 및 단속의 시작과 함께 지속적으로 안전띠 미 착용으로 직결된 사고로부터 단 한사람의 생명이라도 더 구하기 위하여 불철주야 교통사고예방활동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당시 초반과는 대조적으로 운전자들의 안전띠착용률이 점점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상대적으로 말하면 교통사고로 인하여 고귀한 생명을 잃을 수 있는 비율도 그만큼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 다. 최근 발생한 교통사망사고의 실례로서, 2006년 9월경 동부관광도로에서 북제주군 조천읍 선흘2리 마을입구 교차로상에서 발생한 교통사망사고에서도 도내관광을 왔던 관광객이 운전 중 안전띠를 미착용한 채 운행중 교통사고가 발생하여 2명의 사망자와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한 사실만 보더라도 안전띠착용의 중요성은 두 말할 나위가 없다.
생명과 바로 직결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던 점으로 볼 때, 지금 시간에도 안전띠의 소중함을 망각한 채 운전중일 운전자들에게 필히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 운전면허 취득 바로 후의 초보운전 당시 초심으로 다시 한번 돌아가 보고 생각도 해 볼 일이다. 지난해 도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총108명, 올해 9월 현재에는 사망자가 이미 66명에 이르고 있는 실정이다. 더더욱 충격적인 것은 안전띠와 안전모 미착용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들이 그 중 절반 가량에 이른다는 점이다. 이를 볼 때 과연 경찰관들의 안전띠 미착용 단속을 운전자들은 단순히 경찰행정규제로만 받아들여야 할 것인가, 또한 경찰의 홍보와 단속만을 의식하여 안전띠를 매어야 할 것인가를 다시 한번 더 생각해 볼 필요도 있다. 그리고 안전띠 미 착용으로 과연 내 생명을 담보 해야할 운전자가 아직도 남아 있는 가도 말이다. 내 자신은 곧 나만이 아님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백 동 진 (제주경찰서 삼양파출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