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새 소득원 절지절엽식물 15종 선발
2006-09-12 한애리
농촌진흥청 난지농업연구소(소장 서효덕)은 최근 난지지역 자생식물의 이용성을 확대하고 농가의 새 소득원으로 개발이 유명한 절지절엽용 식물 15종을 선발했다.
절지절엽이란 꽃이나 잎, 열매 등 부착된 가지를 잘라서 감상하는 것으로 꽃꽂이나 꽃다발을 만들 때 부소재로 이용되는 것을 가리키며 외국에서는 다양한 종류가 개발, 유통되고 있지만 현재 국내에서는 소재류 개발이 미흡한 실정이다.
또한 꽃꽂이 소재류는 일부 농가에서 소량 재배되고 있을 뿐 대다수가 자생지에서 채취, 거래됨으로서 자연훼손은 물론 고갈이 우려돼 이를 대체할 소재개발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따라 난지농업연구소는 작년 6∼8월 제주지역에 자생하는 84종의 절지, 절렵을 이용해 그 수명을 조사한 결과 털머위, 관중, 자란, 무뉘둥글레, 범부채 등의 절엽수명이 8일 이상 유지됐고 먼나무, 피라칸다, 개가시나무, 담팔수 등의 목본류는 13일이상 수명이 유지됐으며 애기동백, 호랑가시나무, 사스레피, 소귀나무 등은 20일 이상 유지돼 장기간 부소재 이용 가능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앞으로 유용한 식물을 선발해 번식방법과 재배기술, 수확 후 관리하는 원예작물을 연구, 육성이 도내 원예농가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