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집 침입 절도범 추락, 범죄 꼬리 잡혀
2006-09-12 진기철
30대 절도범이 2층 가정집에 침입하던 중 1층으로 추락해 범행이 들통나는 웃지 못할 사건이 일어났다.
제주경찰서는 12일 고모씨(35.주거부정)를 절도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고씨는 지난 11일 오전 11시께 혈중알콜농도 0.203%의 만취상태에서 제주시 노형동 H식당 앞에 세워진 승용차를 훔쳐 달아났다.
이어 고씨는 약 50분 뒤 인근 J빌라 양모씨(21.여)의 2층 가정집에 창문을 통해 침입, 금품을 훔치려다 방충망과 함께 1층으로 추락했다.
그런데 추락하면서 머리와 다리를 다친 고씨는 인근에 차량이 전복됐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하던 경찰에 발견된 뒤 119차량에 의해 병원으로 후송되던 중 추락경위 등을 확인하던 경찰의 추궁 끝에 범행 사실이 들통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