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ㆍ3 특별법 개정안 법안소위 통과 환영"

2006-09-08     진기철

제주도 4.3사건 희생자유족회(회장 김두연) 및 제주 4.3연구소(소장 이규배)는 8일 4.3특별법 개정안의 국회 행자위 법안소위 통과를 환영의 뜻을 밝히며 앞으로의 일정을 차질없이 수행 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논평을 내고 "추가진상조사와 국가추념일 제정, 생계곤란 유족에 대한 지원 등이 빠져 아쉽다"면서도 "희생자 및 유족의 범위 확대, 유해 발굴 그리고 평화재단 설립근거 등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우선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희생자 및 의료지원금을 재심의 할 수 있도록 한 것 등도 오랫동안 고통을 받아온 유족들에게는 시급하고 중요한 사안인만큼 4.3유족의 입장에서 흔쾌히 받아드리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 단체는 "국회는 행자위 전체회의, 법사위 심사에 앞서 생계곤란 유족지원 등은 추가 시켜 줬으면 한다"며 "앞으로의 일정을 조속히 추진하되, 4.3특별법 개정이 4.3특별법 자체를 부정하는 일부 수구세력에 밀려 차질을 빚는다면 제주도민과 유족들의 극렬한 저항에 부딪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