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대일수출 중단 2년…2008년에나 재게될 듯
도,“내년까지 항체양성 母豚 6000마리 단계적 도태”
2006-09-07 정흥남
2004년 11월 29일 일부 양돈농가들의 농장에서 사육중인 돼지에서 돼지콜레라 백신 양성반응이 나타나나면서 중단된 제주산 돼지고기 대일수출이 사실상 연내 재개가 물 건너 가게된 것이다.
제주도관계자는 7일 제주산 돼지고기 대일수출 재개와 관련,“현실적으로 일본측이 욕구하고 있는 ‘수입위생조건’을 충족시키기 않을 경우 수출재개가 어렵다”면서 “일본은 돼지콜레라 비백신(돼지콜레라 백신 사용금지)과 항체가 발생한 모돈(母豚)의 도태와 함께 발생원인에 대한 근원적 차단대책 수립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즉 일본은 제주산 돼지에 돼지콜레가 백신이 투입되지 않았다는 확실한 보증과 함께 유사사건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될 경우에 한해 수입을 재개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따라 제주도는 ‘돼지고기 대일수출 재개 종합대책’을 만들어 양체 향성반응을 보인 6000마라의 모돈을 내년까지 도태시킬 방침이다.
제주도는 이와함께 재발방지를 위해 관련 법규 및 제도개선을 추진키로 했다.
제주도는 이의 일환으로 내년 상반기중 가축전염병예방법과 사료관리법 등 관련 규정의 제.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이같은 과정을 마무리한 뒤 내년말 수출재재 협상에 공식적으로 나서 2008년부터 수출재개를 이끌어 내기로 했다.
제주지역에서는 2004년 11월 돼지에서 콜레라 백신 양성반응이 나온 뒤 일본 수출이 끊겼다.
제주도는 대일수출 재개를 위해 지난해 10월에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역학조사를 거쳐 제주에서는 돼지콜레라 양성반응이 발생하지 않은 최종보고서를 일본 측에 전달해 수출재개에 나서기도 했으나 일본측은 ‘제도적 차원의 재발방지’ 등을 요구하면 빗장을 풀지 않고 있다.
제주산 돼지고기는 수출이 중단된 2004년에만 748t, 307만1000달러어치가 일본시장에 공급됐다.
제주산 돼지고기의 일본수출은 세계에서 식품위생 기준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시장에 진출하는 결과를 낳아 제주산 돼지고기의 대내외 신뢰도와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 오리는 효과와 연간 80억원에 이르는 관련 산업 수익창출 효과를 낼 것으로 제주도는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