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환경의 변화와 가족정책 세미나'
3대 이상 가구 감소 …'솔로' 증가
2006-09-04 한애리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나타나는 것을 3세대 이상 가구의 감소와 독신증가 등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혼인율 감소, 이혼율 증가, 저출산,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 결혼 이민자 가족 및 외국인 노동자 가족의 증가 등이 이유로 꼽히고 있다.
이런 사회 변화에 따라 각계에서는 새로운 가족형태에 걸맞는 정책이 수립되는 등 새로운 방향으로 가족정책을 펼쳐나가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변화순 여성정책전략센터 소장은 오는 8일 제주도여성특별위원회가 주관하는 '가족환경의 변화와 가족정책 세미나'에서 새로운 가족형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의 대책 필요성과 제기하고 지원시책 방향을 소개할 방침이다.
변 소장은 가족과 외부환경과의 적극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가족정책기본계획 수립의 선행돼야 하며 가족과 사회에서 남녀간·세대간 조화가 '건강가정'의 가장 기본임을 소개할 예정이다.
그에 따르면 직장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만 18세 미만의 아동을 양육하는 부모와 가족구성원이 가족생활과 직장생활을 병행할 수 있도록 가족친화적인 노동과 교육정책 등을 지원해야 하며 질환, 장애 등 돌봄을 필요로 하는 가족구성원이 있는 경우 간호휴가를 실시하는 등 부담을 완화시켜줘야 한다.
특히 한부모가족의 빈곤예방, 아동보호를 위해 자녀양육비와 가족기능 강화를 위한 종합서비스와 결혼이민자 가족을 위해 그들의 인권보호는 물론 자녀양육 지원, 경제적 생활보장, 지원이 강화돼야 한다.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해서는 모든 여성이 임신과 출산과 관련한 권리를 보호하고 가족구성원이 임신·출산·육아 등으로 인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기반 또한 조성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변 소장은 여성정책과 가족정책을 연관된 맥락에서 추진하고 있는 정부 정책을 소개하면서 제주도 특성에 맞는 가족정책을 어떻게 추진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계획이다.
한편 제주도여성특별위원회가 마련하는 '가족환경의 변화와 가족정책 세미나'는 오는 8일 오후 3시부터 제주시중소기업지원센터 대회의실에서 마련되며 제주대 김혜숙 교수의 '가족환경, 어떻게 변화되고 있는가' 주제발표와 더불어 제주대 남진열 교수의 '새로운 가족문화 조성을 위한 행정의 역할' 등 새로운 가족형태와 변화를 수용할 수 있는 정책비전에 대해 논의해 볼 수 있는 다양한 주제발표가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