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8월 화재 43건 … 최근 5년새 최다
2006-09-04 김광호
최근 5년간 여름철 화재사고 중에 가장 많은 발생 건수다.
4일 제주도소방방재본부에 따르면 2002년 34건, 2003년 30건, 2004년
41건, 2005년 36건에 그쳤던 8월 화재사고가 올해 8월에는 43건이 발
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화재사고의 원인은 전기관련 12건, 방화 6건, 불티.담뱃불 각
각 3건, 소각 부주의 등 기타 17건이었다. 또, 주택.아파트 10건(23%),
차량 9건(21%), 음식점 등 다중이용시설 4건, 창고 등 기타 20건이다.
그러나 인명피해는 부상 2명으로 예년과 비슷했다.
8월 중 화재로 인한 재산 피해는 5300여만원으로, 지난해 8억6000여만
원보다 크게 줄었다. 지난해 8월에는 모 양돈장 화재로 8억여원의 피
해를 냈었다.
소방방재본부는 올해 8월 화재가 급증한 것은 폭염과 높은 습도 등 계
절적 요인으로 노후된 전기배선 등이 합선되면서 발생한 화재가 많았
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