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전 다득점 승리 전략은 '측면 공략'

2006-09-04     제주타임스

역시 오는 6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질 대만전 다득점 전략은 측면공략이었다.

 4일 오전 11시 파주NFC에서 진행된 오전 훈련에서 핌 베어벡 대표팀 감독은 선수들에게 중앙을 압박하며 조금씩 들어가다 좌우 측면으로 열어주는 훈련을 집중 지시했다.

베어벡 감독과 주로 공격을 담당하는 고트비 코치의 주도하에 진행된 이 훈련에서 선수들은 연습구장 반쪽면만을 사용한 채 공격-수비를 전환하는 훈련을 반복 실시했다.

이틀전 이란과의 경기에 출전했던 멤버가 주축이 된 감청색 훈련복 팀과 나머지 인원들이 위주로 짜여진 노란 조끼 팀으로 각각 나뉘어 진행된 이 훈련의 포인트는 측면 공간확보와 크로스. 공격을 맡은 쪽은 하프라인부터 조금씩 중앙을 파고들다 수비수들을 유도해낸 뒤 좌우 사이드에 빈 공간이 생기면 곧바로 볼을 넘겨 문전으로 크게 크로스를 올리는 연습을 집중적으로 했고, 수비를 맡은 팀은 4-4 형태로 서서 중원부터 볼을 차단해 빠르게 공격으로 전환하는 연습을 했다.

 베어벡 감독은 "빠르게" "크로스"를 반복해 외쳐대며 스피디하고 한템포 빠른 측면 공격을 주문했고, 디펜스 담당 홍명보 코치는 수비수들이 자신들의 위치만 지키지말고 적극적으로 앞으로 전진해 상대가 패스할 공간이 없도록 할 것을 강조했다.

선선한 초가을 날씨임에도 불구, 훈련복이 땀으로 젖다못해 물기가 뚝뚝 떨어질 정도로 고된 훈련을 마친 선수들의 눈빛은 대만전 필승 의지로 가득 차 있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