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하나로 마트 경기침체속 '호조'
2004-07-17 한경훈 기자
최근 경기침체 지속으로 인해 지역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농협 하나로마트의 매출은 호조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제주농협에 따르면 도내 농협 하나로마트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모두 6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8.9%(49억원) 증가했다.
그런데 하나로마트의 매출증가는 대부분 농축산물 판매실적 증가에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상반기 농축산물 매출액은 322억원으로 전년동기(278억원)보다 15.8%(44억원) 늘어났다. 이는 특히 전체 매출액에 대한 점유비율이 54%에 달하는 것으로 전국 농협마트 평균 농축산물 매출비율 44%와 비교할 때 10% 이상 높은 실적이다.
이 같은 실적은 제주지역 농협 하나로마트가 지역농업인들이 생산한 안전한 농산물만을 판매, 타 유통업체와 차별화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심어준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제주농협 관계자는 “특히 올해는 본부차원에서 농산물매출액 20% 증강사업을 적극 펼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친환경농산물 코너 설치를 확대하는 한편 농산물 배달차량을 제공하는 등 각종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