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뱃길 이용 가출 작년 2배 증가
2006-08-28 진기철
뱃길을 이용해 제주를 빠져나가거나 들어오려던 가출청소년들이 큰폭으로 증가했다.
28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올 들어 이날 현재까지 여객선 터미널 검문소에서 18차례에 걸쳐 30명의 청소년들이 적발돼 가족품으로 돌아갔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14명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것.
실제 지난 22일 오후 5시께 제주시 6부두 여객선 터미널에서 목포행 여객선을 타고 제주를 빠져 나가려던 A양(중학교 2년)을 발견 부모에게 인계됐다.
앞서 12일에는 배편을 이용해 육지로 빠져 나가려던 가출 여고생들이 보호자 연락처를 묻는 경찰에게 남자친구의 전화번호를 가르쳐 줬다 들통, 집으로 돌아가기도 했다.
해경은 여름 피서철 여객선을 이용하는 여행객이 많은 틈을 타 가출을 시도하려는 청소년들이 급증함에 따라 신분증과 부모승낙 여부 등을 확인하는 등 여객선 출항 전 검문검색을 강화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