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혁신도시 ‘밑그림’ 완성

국제교류ㆍ청정ㆍ관광ㆍ연수 중심지 등 4대 전략목표 설정

2006-08-24     김용덕
 

 


서귀포를 새로운 거점도시로 육성할 ‘혁신도시건설’ 밑그림이 그려졌다.

오는 2012년까지 수도권 공공기관 9개 기관 이전이 완료됨은 물론 국제교류와 청정, 관광, 연수폴리스를 겨냥한 산업체와 연수원이 들어서는 등 서귀포가 그야말로 새로운 거점도시로 육성되게 된다.

서귀포 혁신도시의 기본성격 및 개발방향은 '국제교류, 연수폴리스 제주혁신도시'로 설정됐다. 이에 따른 4대 전략목표로 국제교류도시와 연수휴양도시, 관광도시, 생태도시를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용역을 맡고 있는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는 24일 제주도청에서 가진 이번 기본구상 마스터플랜에서 혁신도시는 서귀포시 서호동 일원 34만5000평에 조성, 인구 5000명을 수용하고 수도권 공공기관 9개 기관(961명)을 2012년까지 이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기본구상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국제교류도시의 경우 학습과 창의적 교류가 가능한 문화도시. 국제교류 거점도시. U-city 인프라 및 서비스 실현도시로 설정됐다.

연수휴양도시는 국내 제1의 관광연수 및 휴양도시, 고품격 문화.휴양도시를 지향했다. 관광도시는 제주형 쇼핑과 .관광 콘텐츠 창출 거점도시.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 및 쇼핑연수 관련 기업지원도시. 산학연관 지역 공생도시를 표방했다. 생태도시는 친환경 전원도시, 제주형 생태도시, 제주형 에너지도시를 목표로 삼았다.

용역단은 이들 4대 전략목표 수행목표 벤치마킹 사례로 국제교류도시 경우 버츄얼 빌리지 혁신적 커뮤니티 공간인 핀란드의 아라비안란타를 제시했다. 연수휴양도시 부문은 바다-자연-휴양의 결합모델인 핀란드의 부오사리와 스웨덴의 스톡홀름을, 관광도시 부문은 쇼핑과 주거의 주상복합 코리더인 스웨덴의 감라스탄을, 생태도시 부문은 제로에너지 블록단지 자립형 타운인 핀란드의 비키를 각각 제시했다.

이번 마스터플랜에서는 혁신클러스터 조성과 관련해 강점 요인으로 다양한 생물종 분포 및 청정환경 보유, 국내 제1의 관광지. 국제자유도시 추진. 차별화된 법령 및 계획적용 가능 등을 제시했다.

반면 지역경제 규모의 영세성, 남북간 도시기능간 연계 미비, 섬 지역으로서의 한계, 제주 남부지역 생활권 중심도시 기능 미약 등을 꼽았다.

기회요인으로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중앙정부 의지와 여가, 건강 등 웰빙수요 증대, 제주도특별자치도 개막 등을 제시하고, 위협요인으로 지역의 고급인력 유출현상 심화, 기추진 계획 및 사업과의 중복 상충 등을 들었다.

제주도는 용역단에 △공공기관 및 산업체, 연수원 등을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 크기의 부지와 입지를 제공할 수 있는 '유보지' 추가 확보 △기존 신시가지와 혁신도시 고도제한 상호 조화 △도로율을 최대한 확보(21.6%→25%)와 양호한 교통환경 조성계획 등 최종보고서에 반영될 수 있도록 요구했다.

대한주택공사는 기본구상안을 토대로 올해 중에 환경 및 교통·재해영향평가 용역과 개발 및 실시계획용역을 발주하고, 내년도 상반기 중에 토지보상을 한 후 12월경 개발·실시계획 승인을 받아 공사에 착수하게 된다.

한편 혁신도시 기본구상안 용역은 오는 10월 최종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