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귀도 사유지 매입 '순조'
전체 16만㎡중 연말까지 78% '해결'
2006-08-22 진기철
지난 2000년 국가지정 천연기념물 제422호로 지정된 차귀도 내 사유지 토지매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22일 제주시에 따르면 천연보호구역에 대한 체계적인 보호관리를 위해 지난 2003년부터 토지매입을 시작, 현재 총 92필지 16만2442㎡ 중 지난해까지 60필지 10만3056㎡를 매입했다.
이와 함께 올 해도 국비 3억5000만원, 도비 1억 5000만원 등 총 5억원을 확보해 18필지 2만4296㎡ 매입할 계획으로 이미 토지주의 동의를 얻은 상태다.
이에 따라 올 해 계획된 토지매입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전체 매입토지는 78.4%에 달하는데, 잔여 토지 14필지 3만5090㎡에 대해서는 국비 10억원을 신청하고 예산이 확보되는데로 매입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차귀도는 한경면 고산리 자구내 포구에서 약 1km 떨어져 있는 무인도로 제주도에서 쿠로시오 난류의 영향을 가장 먼저 받는 지역이다.
또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열대성이 강한 지역으로 5~10m 수중에는 귀한 홍조식물이 자라는 등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특히 홍조식물 중 미 기록종인‘기는비단잔록이’이 발견되는 등 계속해서 미기록종이나 신종 출현 가능성이 커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은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