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비검역병해충 확대 지정
2006-08-17 김용덕
일본 농림수산성이 우리나라에 분포하고 있는 병해충 일부를 비검역 병해충으로 추가 지정함에 따라 화훼 및 채소류 대일수출이 크게 촉진될 전망이다.
국립식물검역소에 따르면 일본 농림수산성이 지난달 28일 식물방역법 시행규칙을 개정, 수입식물검역시 발견돼도 소독 등 검역조치를 받지 않는 비검역병해충을 기존 111종에 38종을 추가, 총 149종으로 확대, 이달 10일부터 시행하고 있다고 일본측이 알려왔다.
일본은 우리나라 농산물의 주 수출국이지만 일본 식물검역당국의 검사과정에서 병해충이 자주 발견돼 소독처리되는 등 수출에 애로를 겪어 왔다.
우리나라는 1997년 이래 양국간 식물검역회의와 다양한 외교경로를 통해 양국에 공통으로 분포하는 병해충을 비검역 병해충으로 우선 지정해 줄 것을 일본에 요구해 왔다.
그 결과 이번에 대일 수출시 자주 검출되는 꽃노랑총채벌레, 대만총체벌레 등 우리나라에 분포하는 병해충 38종을 추가했다.
이번 개정으로 향후 일본으로 수출되는 우리나라 농산물의 소독 등 검역조치가 감소될 것으로 예상, 장미, 파프리카 등 화훼, 채소류의 대일수출이 크게 촉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