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ㆍ수협 금융사업 약진…대출액, 지방ㆍ시중 銀보다 2000억 이상 많아

2006-08-16     김용덕
농ㆍ수협 등 특수은행의 금융사업이 지방은행과 시중은행보다 약진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제주본부에 따르면 올들어 6월말 현재 농협과 수협 등 특수은행의 수신액은 1조7127억원으로  지방은행의 수신 1조2820억원 대비 4307억원 많고 시중은행 수신 1조1267억원 보다는 5860억원 더 많다.

농ㆍ수협의 여신액은 2조5049억원으로 지방은행 여신 1조2634억원 대비 1조2415억원 많다. 또 시중은행 1조386억원보다는 1조4663억원 많은 것이다.

특히 농ㆍ수협의 여신총액은 지방은행과 시중은행의 여신을 합친 2조3020억원보다 2029억원 더 많아 특수은행 금융사업이 큰 약진세를 보이고 있다.

농협 관계자는 “현재 특수은행의 여수신동향 가운데 농협의 차지하는 비율이 전체의 90% 이상 된다는 점에서 농협을 통한 여수신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예금은 비은행권이 많고 대출은 은행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 수신액은 6월말 현재 4조1214억원인데 비해 비은행권은 5조8532억원으로 비은행권 수신이 은행권보다 1조7318억원 더 많다. 이는 은행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금리가 좋은 비은행권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반면 대출은 은행권이 4조8069억원으로 비은행권 3조5849억원보다 1조2220억원 더 많아 안정권을 택하고 있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