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북 뉴월드마트 앞 만성적 불법 주ㆍ정차…쇼핑객ㆍ초행운전 길 '방해꾼'

2006-08-15     진기철

제주시내 일부 대형할인 마트 앞 도로가 쇼핑을 하기 위해 주.정차 해 둔 양심불량의 차량들로 사고위험을 낳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한 관계 당국의 적극적인 단속이 이뤄지지 않는가 하면 업체 측의 소극적 대응으로 개선의 의지가 보이지 않으면서 운전자들의 비난이 일고 있다.

제주시 화북동 소재 뉴 월드 마트 앞 도로. 이곳은 쇼핑을 하기 위해 찾아 든 쇼핑객들이 3차로를 모두 점령해 주.정차 하는가 하면 대부분 차량들이 쇼핑을 끝내고 쉽게 빠져 나가기 위해 대각선으로 주차돼 있는 실정이다.

당연히 쇼핑을 끝내고 돌아가려는 쇼핑객들은 차량을 후진을 할 수 밖에 없다.

이로 인해 제주시 삼양동 방면에서 제주시내로 진입하기 위해 2.3차로를 타고 진행하는 운전자들이 화들짝 놀라며 급제동 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

특히 이 구간을 지나는 관광객 및 초행 운전자들은 후진하는 차량들로 인해 2차로에서 1차로로 급히 방향을 바꾸는 사례도 적지 않아 자칫하면 대형사고로 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사정이 이런대도 업체 측에서는 따로 주차 안내요원을 두지 않는가 하면 제주시 당국의 주.정차 단속이 이뤄질 때에만 단속이 나왔다는 안내방송만 하는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

물론 도로에 주차금지 표지판을 설치해 놨지만 이 표지판으로 불법 주.정차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또한 제주시 당국의 주.정차 단속 역시 지속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불법 주.정차를 단속하려는 의지가 없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 제주시 관계자는 "이 지역은 불법주.정차 예고를 한 후 단속을 하는 구간"이라며 "이곳을 지나는 운전자들의 차량통행에 지장을 주고 있고 사고 위험이 높은 만큼 집중적으로 단속을 실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