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목장 부지 무상기증

2004-07-15     강영진 기자

남원읍 신례1리 주민들이 제주 생물 종다양성 연구소 유치를 위해 마을 공동목장 부지 2만여평을 무상기증하겠다고 나섰다.

남군에 따르면 남원읍 신례1리(리장 양윤경) 주민 1600여명은 제주도에서 현재 추진중인 제주 생물 종다양성 연구소를 유치하기 위해 신례공동목장(조합장 양문권) 토지 2만여평(시가 6억원 상당)을 무상제공하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남군관계자는 지난 13일 신례 1리에서 생물 종다양성 연구소 부지로 신례리 산 12-10번지등 4필지에 대해 무상 기부채납 하겠다는 정식 문서를 남군에 접수했고 밝혔다.

이런 유치 배경에는 낙후된 산남지역 균형발전을 바라는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의지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제주생물 종다양성 연구소는 2008년까지 250여억원을 투자하는 제주도 시책사업으로 제주도의 난대, 온대, 한대 및 아고산대에 걸쳐 2100여종의 육상식물과 3700여종의 동물을 비롯한 해양 무척추 동물, 어류등 7천여종의 생물자원에 대한 체계적 연구개발 및 보존사업을 핵심적으로 추진할 거점 연구소다.

남군 관계자는 “오는 23일 과학기술부에서 현장실사를 할 계획이며 유치여부는 늦어도 8월초까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