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은 동색' 이라는 지적 팽배

2006-08-13     김용덕
농협중앙회가 농약제주시장을 독점하려고 시도를 벌이고 있는 것과 관련 농협제주본부는 이 같은 사실을 우회적으로 알고 있으면서도 제주지역 도매상들이 치명적 상처를 받든지 말든지 전혀 대응책을 마련치 않아 ‘초록은 동색’이라는 지적.

농협제주본부 관계자는 “중앙회가 최근 전국적으로 계통비율이 떨어지자 제조회사를 통해 공급량을 농협으로 주고 도매상 물량을 줄여달라고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문제는 도매상들이 지역농협을 통해 농약을 공급하면서 파생하는 이른바 지급장려금이 문제인데 이게 계통농약공급의 경쟁력을 크게 떨어뜨리면서 중앙회가 대응차원에서 그렇게 한 것이 아니겠느냐”고 우호적 분석.

주변에선 “농협이 아무리 돈이 많다고 하지만 현찰로 농약을 모두 구입해 제주시장을 모두 독차지하겠다는 것은 한마디로 우월주의가 낳은 야욕”이라면서 “야욕은 파멸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비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