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만에 학교서 펜티엄Ⅱ 컴퓨터 추방

2006-08-11     한경훈
도내 학교에서 펜티엄 II급 컴퓨터가 퇴출된다.
제주도교육청은 교육정보화 업무의 활성화 및 교수ㆍ학습활동 개선을 위해 도내 각급학교가 보유하고 있는 펜티엄 II급 컴퓨터를 펜티엄 IV급 컴퓨터로 전면 교체한다고 11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올 상반기 약 6억원을 들여 991대의 펜티엄 Ⅱ급 컴퓨터를 고성능 펜티엄 IV급로 보급했다.
이번에 사업비 10억원을 들여 나머지 펜티엄 Ⅱ급 컴퓨터 1139대를 모두 교체할 계획이다. 교육정보화 인프라 구축을 위해 제1단계 정보화사업(1997~1999년) 이후 7년만에 펜티엄 II급 컴퓨터가 일선 학교에서 사리지는 것이다.
이번 교체사업에서는 펜티엄 Ⅲ급 컴퓨터 2000여대 중 가장 먼저 보급된 526대도 교체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고성능 컴퓨터 보급계획에는 학교 실정에 맞게 교원용 노트북컴퓨터를 구매하도록 해 ‘e-러닝 활성화’를 위한 교수ㆍ학습 활동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유비쿼터스 정보인프라 환경 개선과 교육행정업무의 전산화 확대에 대비, 향후 펜티엄Ⅲ급 컴퓨터 교체 사업 및 교원용 노트북컴퓨터 보급을 연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도내 학교에서 10%를 차지하고 있는 펜티엄 Ⅲ급 컴퓨터는 2008년까지 모두 교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폐기 컴퓨터는 일자리만들기운동본부에서 수거, 업그레이드 후 저소득층 자녀 컴퓨터 보급사업과 개발도상국 정보화 지원사업 등에 쓰인다.
도교육청은 올 초 도미니카공화국에 교체컴퓨터 190대를 지원했고 하반기에도 150대를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