巨富 부지사 탄생하나
2006-08-11 정흥남
제주도의회 환경부지사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구성지)가 주최해 진행된 이날 청문회는 구 위원장을 비롯해 김수남 오영훈 김용하 오종훈 오옥만 고동수 의원등 도의원 7명이 위원으로 나와 질의를 벌였다.
이날 청문회는 시작되자마나 유 내정자의 재산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질의에 나선 김용하 위원은 유 내정자의 부동산 투기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김 위원은 “내정자가 보유하고 있는 50여평 아파트의 시세차익도 다르며 어떻게 주부와 자녀가 임대용 오피스텔을 5채나 갖고 있는지 부동산 투기가 아니면 이해할 수 없다”며 포문을 열었다.
김 위원은 이어 “내정가가 보유하고 있는 아파트는 확인결과 52.2평 로얄층은 7억을 호가하고 있으며 오피스텔 한 채 가격은 현재 6000만원이 아니라 8000만원을 주고도 못 살정도로 매물이 없다”고 유 내정자를 몰아붙였다.
유 내정자는 이에대 해 “투기 목적이라면 전매차액을 노리고 하는 것이 아니냐”며 “노후 차원에서 보유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유 내정자의 이 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이 문제에 대한위원들의 질의는 이어졌다.
오옥만 위원은 “유 내정자가 5년간 납부한 기부금은 21만원에 불과하다”며 “5채의 임대오피스텔을 갖고 50평 아파트에 사는 고위 공무원으로 너무 적은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오종훈 위원은 “유 내정자가 건설교통부 예산관리국장으로 파견근무 때 ‘오포비리’와 관련, 삼사원의 조사를 받아 주의처분을 받은 것이 사실이냐”며 “경기도 오포일대의 아파트 단지 개발에 따른 인허가 과정에서 건설시행예정자인 건설업체의 전방위 로비의혹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감사원이 민원불허 및 지연사레 집중감사 대상으로 조사를 받아 주의처분을 받았는데 그 배경을 설명해 달라”고 요구했다.
유 내정자는 이에 대해 “나중에 과장을 불러 알아보니 그 문제는 과장 전결사항이라며 모르셔도 된다고 해 그냥 뒀는데 나중에 그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시점에서 감사원 감사를 받아 주의처분을 받았다고”고 해명하기도 했다.
한편 유 내정자는 모두발언에서 “30여년간 축적된 공직경험과 전문지식을 활용, 제주특별자치도가 직면하게 될 난관을 타개하는데 많을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중책을 맡게 됐다”며 “환경부지사로 재직하게 되면 다국적 기업 유치와 규제완화, 국제자유도시 활성화, 개발과 보존의 조화, 1.3차 산업의 연계발전, 광역도시계획 조기수립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