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해양학자들 제주 오나

10월 세계항해학회 총회 ICC서 열려

2006-08-11     정흥남
남북관계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사태 이후 급속하게 냉각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해양학자들이 오는 10월 제주에 올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제주도는 미국과 영국 등 세계 20여개 국에서 외국인 400여명을 포함, 국내외 저명학자와 전문가 그룹 1000여명이 참가하는 제 12차 세계항해학회연합총회 및 학술발표회가 오는 10월 18일부터 21일까지 3박4일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고 11일 밝혔다.
제주항해항만학회(회장 장두찬)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를 제주에 유치한 안영화 제주대학교 해양과학 대학 교수는 이날 “세계항해학회는 항해.항법과 해운물류, 항만개발과 해상안전에 대한 학문 및 관련정보 기술 개발을 위해 세계 20여개국 회원으로 구성된 비정부간 비영리 기구”라며 “이번에 회원국인 북한 학자들도 방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항해학회 연합총회는 3년 주기로 열리는 회의로, 2003년 독일 베를린 11차 총회에서 한국유치가 결정돼 그동안 서울 또는 부산에서 열리는 문제가 검토됐으나 제주도가 관광명소라는 지역과 무비자 입국지역이라는 점 때문에 제주에서 열리게 됐다고 제주도는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합총회에서는 총회와 병행, ‘IT시대의 항해’라는 주제로 학술세미나가 열리는데 이번 세미나에서는 선박운항 및 항만개발 등에 대한 200여편의 논문이 발표될 예정이다.
또 학술세미나와 함께 최근에 개발된 항해항만장비등도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