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난 세입부족 현실화

도, 상반기 지방세 1800억 징수…목표의 43.8%

2006-08-09     정흥남
지역경기 침체상황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세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하는 도민들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지방세 징수액이 목표치에 밑도는 등 세입부족 현상이 현실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산북지역에 비해 경제사정이 나쁜 서귀포시 지역의 경우 지방세 징수실적이 제주시에 비해 낮아 경제난이 결국 지방정부의 세입부족으로 이어지고 있다.
제주도는 올해 4110억원의 지방세(특별자치도세)를 거두기로 목표를 세웠는데 6월말까지 상반기 징수액은 1800억원으로 목표의 43.8%에 머물렀다고 9일 밝혔다.
제주시는 목표의 44.9%를 기록했으나 서귀포시는 목표의 40.2%에 그쳤다.
한편 제주도는 이처럼 올해 지방세 수입이 불안조짐을 보임에 따라 9일 도와 행정시 세무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연석회의를 개최, 세입목표액 달성에 모든 행정력을 모으기로 했다.
제주도는 특히 특별자치도 출범후 새로운 세정조직 구축과 표준지방세정보화시스템 및 세외수입정보화시스템이 통합 운영되는 등 새로운 세정운영 환경이 마련됨에 따라 이들 운영시스템을 조기에 안정화시키기로 했다.
제주도는 이와 함께 도.시.읍면동 합동으로 하반기 특별자치도세 세입 목표액 달성과 체납액 징수에 주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