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삼나무 바람을 일으키자
한라산 횡단 5.16도로에서 교래리로 접어드는 삼나무숲은 건교부가 선정한 아름다운도로다 이 길을 지나다보면 사진촬영을 하는 관광객들은 하나같이 드라마나 영화의 주인공이되어 제주의 감동을 즐긴다. 제주의 어디를 가도 가장 흔하게 눈에띄는 삼나무는 이제 새로운 가치를 평가 받아야 한다.
제주도내에 심어진 삼나무는 한라산과 감귤나무의 방품림으로 약3만여ha에 이르면서 제주도내 최대의 삼림자원이 되었으나 아직은 목재자원으로써 대우를 받지 못하는 형편이다. 삼나무는 약한 재질로 수입목재에 비해 경쟁력을 갖지 못한다는 잘못알려진 선입견과 건축시장에서의 외면등등…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으나 가장 시급한 문제의 심각성은 제주도의 행정적 무관심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30~40년된 삼나무는 이제 고도의 가공기술을 활용하므로써 다양한 목재로써의 가치와 엄청난 양은 충분한 제주의 새로운 자원으로써 가치를 갖게 된 것이다. 심어놓고 방치된체 저절로 성장해온 삼나무를 물려준 부모님세대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제주의 자원으로 활용하는 일에 도민 모두가 관심을 가져보자.
특히 감귤밭방품림에 대한 행정당국과 감귤농가의 무관심으로 삼나무의 목재로써 가치가 부각되지 못하고 있는데 수입목재에 전량 의존하고있는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제주삼나무로 수입목재의 단몇%만이라도 대체할수있다면 그가치는 충분한 것 아닌가? 전문가들의 분석으로는 현재제주도에 조림된 삼나무는 대략 5천만본에서 1억본으로 추산이되는 삼림자원으로 이는 벌목과 식목의 순환관리를 통해서 자원화 한다면 제주의 독보적 자원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 평가다.
이미 서울에서 인도데크나 건물외장재로 좋은 평가를 받았고 사우나나 마루바닥등에서는 특유의 향으로 수요가늘고있는 추세라고 한다. 특히 여름철 물난리가 자주발생하는 대도시의 가로등전신주 전기누수에 그만인 제품도 만들어져 있다. 삼나무가 많은 일본에서는 삼나무를 관광상품화하는 일에 이미 앞서있다고 한다
전국에서 가장많은 삼나무를 보유한 제주에서도 삼나무를 활용한 특별한 프로젝트를 추진 건물의 리모델링에 제주의 삼나무를 활용하자. 제주시와 서귀포시의 도심가로등에 삼나무를 이용하고 주요관광인프라에 삼나무를 사용하고 새로짓는 박물관 공연장은 삼나무로 짓고 한라산과 오름길에 설치하는 나무데크를 삼나무로 만들어 제주에서 삼나무의 바람을 일으켜서 육지에 삼나무태풍을 불게하자. 국민의 경제수준이 향상될수록 목재의 수요는 늘고 갈수록 친환경적 환경이 확대된다는데 언제까지 수입목재에 의존할 것 인가? 제주 삼나무를 목재태풍으로 일으켜보자.
지 병 오 (KBS제주방송총국 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