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자유도시 재검토해야”
문정인 교수 강연
2006-08-07 정흥남
참여정부 대통령 자문 동북아시대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후 현재 외교통상부 국제안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문정인 교수(연세대)는 7일 오후 제주대학교 국제교류회관에서 열린 ‘제주국제자유도시, 이제 무엇을 할 것인가’를 주제 강연에서 이같이 강조한 뒤 “지금 구상대로 가다간 제주가 인천 국제자유도시의 배후 휴양단지로 끝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문 교수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의 7대 선도사업과 조지 워싱턴대학의 분교 설립, 대규모관광단지 사업 등에서 외자 유치 소문은 무성했지만 성사된 것은 하나도 없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문 교수는 제주도와 개발센터, 건교부 등 행위 주체와 관련해서도 긴밀한 정책협력 체계와 함께 개발센터의 역할이 수동적 개발자에서 능동적 기업가 형으로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문 교수는 또 말보다는 행동으로, 분열에서 단합으로, 규모의 비경제성을 새로운 기회로, 냉소주의에서 건설적 참여로, 정태적 접근에서 동태적 접근으로의 발상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