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도내 최강이다"
지난대회보다 공ㆍ수 조화로운 플레이 선보여
제8회 타임스기 전국축구대회는 여느 대회때보다 선수들의 개인 기량들이 뛰어났다.
특히 각 팀들은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며 골을 쏟아내는 등 관중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했다. 78경기중 출전팀이 터트린 골은 203골로 경기당 평균 2.6골의 놀라운 득점력을 보였다.
40대와 50대 출전팀들은 전국대회 출전티켓과 중국 친선경기 출전권을 따내기 위한 사력을 다하는 경기로 관중들부터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20대부]
FC제주의 파괴력은 놀라웠다. FC제주는 5일 마사회구장에서 열린 미르와의 예선 1차전에서 1-0으로 미르를 제압하며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FC제주는 강정을 4-2로 물리치고 올라온 대유대림 백송과 8강전에서 맞붙었다. 결과는 FC제주의 3-1 완승이었다. 대보FC도 별방을 3-0으로 꺾고 8강에 진출한 정낭을 3-1로 가볍게 물리치며 FC제주와 4강전에서 맞섰다. 하지만 세기면에서 FC제주가 한 수위였다. 4강전에서 FC제주는 대보FC를 맞아 우세한 경기를 펼쳤고 단 한 골도 허용하지 않으며 3-0 완승을 이끌어 냈며 결승에 직행했다. 광선 또한 그 기세가 파죽지세였다. 광선은 8강전에서 신제주를 3-0으로 누르고 터울과 첼린저를 각각 3-2, 2-0으로 이기고 4강에 올라온 한라와 결승행 티켓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쳤다. 광선은 이 경기에서 한라를 2-1로 누르며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결승에 오른 광선과 FC제주는 우승기를 놓고 다툴만큼 호각지세를 이루며 전·후반 각각 한 골씩을 주고받으며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하지만 FC제주가 승부차기에서 4골을 몰아넣으며 광선을 4-2로 제압, 우승기를 손에 넣었다.
[30대부]
별방은 역시 지난해 우승팀 다운 경기를 펼쳤다. 별방은 썬데이사커와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한 것을 제외하곤 3게임 내내 무려 9골을 쏟아 부으며 공격력을 과시했다. 부전승으로 예선 2차전에 오른 별방은 삼성을 4-1로 잡았다.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썬데이 사커를 물리친 별방은 4강 한맥과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다. 별방의 결승 상대인 조랑말 역시 무시못할 전력을 보여줬다. 조랑말은 예선 1차전에서 애향을 3-0으로 물리쳤고, 예선 2차전에서는 한라와 1-1로 비긴후 승부차기 끝에 한라를 이기며 8강에 안착했다. 조랑말은 8강전에서도 경성을 상대로 두 골을 뽑아내며 2-0으로 승리했다. 조랑말은 4강전에서는 관덕을 3-2 한 점차로 좌초시키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에서 맞붙은 별방과 조랑말. 별방이 세기면에서 앞섰다. 별방은 조랑말을 상대로 두 골을 뽑아내며 2-0으로 승리하며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40대부]
한라축구회가 40대 우승으로 전국대회 출전 티켓을 거머줬다. 한라는 5일 열린 용과 서우봉, 대유대림 백송과의 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준결승까지 무난히 올랐다. 한라는 준결승전에서 삼성과 맞붙었고 이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다. 한라의 결승상대인 서귀포는 첫 경기부터 화끈한 화력쇼를 선보였다. 신제주는 5일 이호구장에서 열린 한수풀과의 경기에서 무려 7골을 몰아치며 7-0 완승을 거뒀다. 신제주는 이 기세를 몰아 일출과 외도를 각각 물리치며 4강에 올랐다. 신제주는 4강전에서 화순과 치열한 접전 끝에 전 ·후반 0-0으로 비기며 승부차기까지 갔지만 승부차기에서 화순을 3-2 한 점차로 누르며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결승에 오른 한라와 신제주는 서로 치고받는 공방전을 전개한 끝에 한라가 2골을 획득하며 신제주를 2-1 한 점차로 이기며 우승기를 손에 줬다.
[50대부]
50대부 우승은 용축구회에게로 돌아갔다. 용 축구회는 후반 막반에 터진 결승골에 힘입어 삼성을 1-0으로 물리쳤다. 용은 예선 1차전에서 서귀포를 4-1로 이긴 것을 비롯해 오라와 외도를 각각 2-0, 1-0으로 누르며 결승에 올랐다. 삼성 또한 성산과 관덕을 3-2, 2-1로 물리치며 결승진출에 성공하며 우승에 대한 희망을 쏘았다. 용은 삼성과의 결승전에서 막판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회심의 우승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1-0으로 승리. 전국대회 참가 티켓과 중국 친선경기 출전 티켓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60대부]
60대부에서는 청호가 우승을, 오라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청호는 6일 애향운동장에서 펼쳐진 천마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부전승으로 일찌감치 결승에 오른 오라를 상대로 청호는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으며 3-0으로 완승을 거두며 우승기를 차지했다.
[여성부]
여성부에서는 성산과 표선의 입장이 지난대회의 정반대였다. 지난대회 우승기를 거머쥔 성산은 결승전에서 표선에게 1-0으로 무릎을 꿇으며 우승기를 표선에게 내줬다. 성산과 표선 두 팀 다 부전승으로 최남단과 용을 맞아 4강전을 치뤘다. 4강전에서 성산은 최남단을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안착했고, 표선 역시 용을 맞아 1-0으로 이기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에서 맞붙은 지난 대회 우승팀과 준우승팀. 하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표선은 결승서 성산을 1-0으로 이겼고, 이 결승골로 표선은 지난대회 준우승을 설움을 말끔히 씻어냈다.
■제8회 제주타임스기 전도축구대회 시상내역
▲20대부 △우승=FC제주 축구회 △준우승=광선축구회 △최우수선수상=김영환 △우수선수상=김현종 △최다득점상=임창현 △감독상=고민범 ▲30대부 △우승=별방축구회 △준우승=조랑말축구회 △최우수선수상=송승훈 △우수선수상=김승일 △최다득점상=강현주 △감독상=고성범 ▲40대부 △우승=한라축구회 △준우승=신제주축구회 △최우수선수상=이이모 △우수선수상=송영한 △최다득점상=한창금 △감독상=이희철 ▲50대부 △우승=용축구회 △준우승=삼성축구회 △최우수선수상=현희택 △우수선수상=강대평 △최다득점상=김호수 △감독상=송자민 ▲60대부 △우승=청호축구회 △준우승=오라축구회 △최우수선수상=현성길 △우수선수상=문상진 △최다득점상=송태화 △감독상=강대윤 ▲여성부 △우승=표선여성축구회 △준우승=성산여성축구회 △최우수선수상=문경영 △우수선수상=오진향 △최다득점상=조순애 △감독상=강성원 ▲모범심판상=오성숙 심판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