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ㆍ8호 태풍 북상…9~10일 제주 간접영향
2006-08-06 정흥남
기상청은 6일 제7호 태풍 `마리아(MARIA)`마리아'가 이날 오후 3시 현재 시속 20㎞의 속도로 일본 도쿄 남남동쪽 약 910㎞ 부근 해상에서 북서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리아’는 9일 오후 제주도 서귀포 남남동쪽 약 210㎞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마리아'는 중심기압 985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25m(시속 90㎞), 강풍 반경 220㎞로 강도 `중(中)'의 소형 태풍이다.
또 제8호 태풍 `사오마이(SAOMAI)'는 6일 오후 3시 현재 시속 30㎞의 속도로 괌 북서쪽 약 260㎞ 부근 해상을 지나 북서진하고 있다.
‘사오마이’는 중심기압 992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23m(시속 83㎞), 강풍 반경 200㎞ 등 강도 `약(弱)'의 소형 태풍이다.
7, 8호 태풍은 아직까지는 북위 30도 밑을 지나고 있어 진로가 유동적이지만 `마리아'의 경우 현재 진로대로라면 9~10일께 제주도 지역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쳐 비를 내리게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