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운전 크게 줄어
2006-08-04 김광호
고 있다.
올들어 경찰에 적발된 음주운전 건수는 예년의 3분의 2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2일 현재 음주운전 단속 건
수는 2656건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351건에 비해 무려 1695건
(38.9%)이 줄어든 단속 건수다.
경찰은 올들어 음주운전이 격감한 것은 주 3일 정기 단속 외에 야간
수시 단속 등 지구대 등을 망라한 단속활동 강화가 주효하고 있기 때
문인 것으로 풀이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높아진 시민들의 음주운전 경각심도 크게 주효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일단 술을 마신 뒤에는 차를 세워 두고 택시
를 이용하거나, 대리운전을 이용해 귀가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는 것
이다.
법원의 음주운전 행위에 대한 엄격한 처벌도 음주운전 격감의 주요 요
인으로 분석된다. 제주지는 무면허 운전 등으로 인한 대형 교통사고의
위험이 상존하고 있는 점을 감안, 구속영장 발부의 긍정적 요소로 삼
고 있다.
결국 경찰의 음주운전 집중 단속과 시민들의 경각심, 그리고 법원의
엄격한 구속영장 발부 기준과 양형이 음주운전 감소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경찰은 음주운전 자체가 운전자 본인은 물론 행인과 다른 운전자
에게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는 일종의 자살 및 예비살인 행위인 점을
감안, 지속적인 단속을 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