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밭알’ 개발…성산 ‘부푼꿈’
문광부.제주도 ‘해양리조트’ 공동용역...내년 사업자 지정
2006-08-01 정흥남
“많은 주민들이 관광개발이 원만하게 이뤄져 가뜩이나 침체된 지역경기가 살아나기를 고대하고 있다”
강문수 성산읍장은 최근 성산지역 주민들의 관광개발에 대한 입장을 이같이 털어놨다.
성산일출봉이라는 ‘세계적 관광상품’을 갖고 있으면서도 정작 관광개발 분야에서는 뒤쳐진 성산.
30년간 관광단지로 지정됐으나 현재는 아예 투지희망자들의 발길조차 끊기지 않은 성산일대에 관광개발의 꿈이 다시 영글고 있다.
올초 섭지코지 지역에 대한 관광개발사업 착공식에 이어 그동안 침묵을 지켜온 성산~오조가 바다인 속칭‘한돌목’을 연결하는 한도교 서쪽 속칭 ‘통밭알’에 대한 개발계획이 추진되면서 지역주민들의 기대 역시 커지고 있다.
제주도는 통밭알 일대 42만평을 대상으로 문광부와 제주도가 각 1억원씩 모두 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이달중 ‘성산포해양관광단지 내수면 관광개발 기본계획 수립’에 따른 용역에 착수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성산포 내수면 해양리조트’사업으로 사업명이 붙여진 이번 용역에서 이곳 내수면에 수상모터 보트쇼장과 해양 전시관, 국제쇼핑센터 등 다양한 사업들에 대한 타당성 분석과 함께 투자유치 실행방안이 도출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문광부가 성산포 해양리조트를 비롯해 여수 사도.낭도지구, 울산 신불산복합유양단지, 경남 동해해양휴양관광지 등 전국의 해양관광 투자유망지구 4곳을 대상으로 외국인 투자가들이 신뢰할 수 있는 자료를 만들어 투자유치에 활용하기 시도되는 것이다.
문광부는 이 사업용역을 한국관광공사에 총괄의뢰, 올 연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타당성 용역에는 최대한 주민의견을 반영, 지역주민 고용과 경제활성화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제주도는 말했다.
제주도는 이같은 용역결과를 토대로 내년초 문광부와 함께 새로운 개발사업자 선정을 마무리 할 방침이다.
제주도관계자는 “이번 용역에 따라 내년초 국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 투자자가 선정될 경우 사업이 마무리 되는 시점까지 밀착지원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