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최대 전력사용량 갱신

2006-07-31     김용덕
 31일 오후 3시 현재 제주지역 전력사용량이 48만6200㎾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제주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전력사용량은 전년도 8월 17일 오후 9시 발생한 최대 전력사용량 47만8700㎾를 갱신한 것으로 공급능력 65만3000㎾의 74.4%를 사용했다. 이에 따른 예비전력은 남제주기력 3호기 시운전 전력 10만㎾를 포함한 16만6800㎾로 아직은 여유가 있는 상태다.

제주전력거래소는 장마가 끝나고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30도를 웃도는 날씨가 연일 이어지면서 냉방기 사용이 급증하고 여름휴가 피서객 증가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지역 여름철 최대 전력수요는 오후 8시에서 9시사에에 발생하는데 31일 오후 3시에 이미 48만6000㎾를 돌파한데다 주간 최대전력수요와 야간 최대수요가 통상 1만㎾ 정도 차이가 발생하는 점을 감안할 경우 이날 저녁 시간대 최대전력은 50만㎾까지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확장으로 당분간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당분간 제주지역 전력사용량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주전력거래소는 최대전력 발생시 전력공급 예비율이 34.3%로 충분한 공급여력을 확보,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문제가 없는데다 전력설비 고장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 9만㎾의 공급능력을 추가로 확보하고 있다.